북한이 지난 1월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시험발사 장면./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2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새해 들어 벌써 8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52분경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이 2발이 아닌 1발인 것으로 미뤄볼 때 신형 미사일 시험이라기보다는 기존 개발 미사일을 발사한 차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자강도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이어 28일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의 화성-12형 발사 이후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도발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올림픽이 종료된 상태다. 아울러, 미국의 이목이 지난 24일부터 개전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쏠려 있다. 따라서 북한이 당분간 미사일 발사 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전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북한 명칭 ‘광명절’)인 4월 15일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북한은 해당 이벤트를 전후로 다양한 미사일 발사 도발과 열병식 등으로 시도해 내부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