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영, 동계체전 여고부 우승…김예림은 대학부 최고점

유영, 동계체전 여고부 우승…김예림은 대학부 최고점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연기하는 유영. 연합뉴스

연기 펼치는 김예림.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27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여자 싱글 고등부에서 216.48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최근 들어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다른 연기 요소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유영은 지난 20일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6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기록한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그동안 부상과 코로나19 등의 문제 때문에 고난도 기술을 많이 훈련하지 못했다는 유영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몸 관리를 잘해서 미래를 대비해 4회전 점프 훈련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그는 “현재의 기술로 개인 최고점(223.23점)을 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9위 김예림(단국대)이 개인 비공인 최고점인 214.66점으로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에선 이시형(고려대)이 247.3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이징 올림픽 5위 차준환(고려대)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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