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쉐어링 폭풍성장…'글창사' 지원사격 있었죠"

친환경 전동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창업 3년만에 매출 100억 달성
'글창사' 통해 서비스 노하우 배워
중진공, 올 창업기업 40곳 모집

다트쉐어링 회원이 공유 전통킥보드 ‘다트’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다트쉐어링

교통수단의 발달은 과거에는 속도, 즉 빠름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세계적으로 ‘환경’이라는 테마가 대세인 지금 다수의 나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등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회사의 핵심가치로 실천하는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 2018년 설립된 ‘다트쉐어링’이라는 스타트업이다.


다트쉐어링의 대표 서비스인 ‘다트’(Dart)는 ‘매일 간편하게 이용하는 승차공유 서비스(Daily Accessible Ride-share sysTem)’라는 뜻이다.


김태현 다트쉐어링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전기차 기업 루시드모토스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에서 개인용 이동수단(PM)의 필요성과 성장가능성을 확신하고 퀵보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트쉐어링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의 거리에 이동인구가 많은 곳을 파악해 가맹사업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했다.


창업한지 3년만인 지난해 다트쉐어링은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고속성장을 이뤘다. 김 대표는 PM 서비스의 질을 더 높이는 것에 주력하는 게 목표였고, 이에 자금과 기술력 등 전반적인 지원이 절실했다. 이때 그가 도움을 받기 위해 문을 두드린 곳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운영하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글창사)였다.


글창사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액셀러레이터의 밀착보육, 국내외 전문가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분야 특화교육, 사업자금 등을 통합 지원한다. 2020년 8월에 개교한 글창사는 2021년(2기)까지 졸업들이 경영하는 118개 회사를 양성했다. 이 회사들의 누적 매출액 203억2400만원, 고용 276명의 성과를 창출했다.


글창사는 올해 108억원의 투입해 D·N·A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창업 3년 이내 또는 예비창업 기업 40개사를 모집해 지원할 예정이다. 글창사 입교 기업은 최대 5000만원의 사업자금과 사업공간을 비롯해 기술개발,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글창사 졸업 후에도 사후관리 차원에서 투자유치 연계 등의 도움도 받는다. 중진공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다음달 4일까지 올해 글창사 입교기업을 모집한다.



김태현 다트쉐어링 대표. /사진 제공=다트쉐어링

김 대표는 “사업 확장을 결심한 후 글창사에 입교해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의 기술 노하우를 습득함으로써 기술 고도화를 빠르게 완료할 수 있었다”며 “글창사 덕분에 전국 가맹점 50개를 신규 오픈하고 회원가입자 수 40만 명 이상을 유치해 꾸준히 매출을 늘리는 한편 친환경 이동수단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트쉐어링의 관심사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더불어 사용자의 안전이다. 특히 전동킥보드 사용자의 안전 보장하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화손해보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안전관리법에 따라 제품 전반에 걸쳐 전동킥보드에 대한 케이씨(KC) 인증 안정성 검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트쉐어링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일본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다트를 통해 이동한 총 운행거리는 약 450만km이며, 이는 이산화탄소 저감규모는 945톤, 14만2000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며 “모든 곳에서 이동수단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편리한 교통을 제공해주는 목표를 넘어 친환경 이동수단을 확장하면서 환경의 가치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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