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27일(현지시간)공개한 러시아군 포로 영상. 영상 속 러시아 군인은 “여기가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 군사훈련인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SNS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만 약 800명을 기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국에 생포당한 러시아군 포로 일부가 자신들은 전시 상황임을 알지 못했으며 ‘군사훈련’으로 알고 전투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군에 잡힌 러시아군 포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러시아 포로는 “우리는 이곳이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CNN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전날 새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가 약 800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러시아군의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수치가 전부 사망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대응으로 러시아군 탱크 30여 대가 파괴됐고, 항공기 7대와 헬리콥터 6대도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보좌관인 안톤 게라슈첸코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새벽 키예프 상공에서 러시아의 항공기를 격추했고, 격추된 항공기가 인근 주택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