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우즈호로드의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 화염병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벨라루스가 이르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로 병력을 파병해 러시아 편에서 함께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행정부의 고위 정보 관계자가 AP통신에 밝혔다. 러시아의 최우방으로 꼽히는 벨라루스는 직접 참전은 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벨라루스의 파병 결정이 곧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협상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우크라와 접경한 벨라루스 남부의 고멜에서 개전 후 첫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국제사회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등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7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공개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 육·해·공군 병력을 동원해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북부와 남부, 동부의 주요 도시 곳곳에서 거센 공세를 퍼붓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측의 필사적인 저항에 예상보다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