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LG이노텍 최대실적 이끈 대표 '1000철동' 별명 얻은 까닭은

기본급의 최대 1000% '통큰 성과급'
MZ 직원들과 허물없는 간담도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랑해요 천(1000%)철동.” “갓(God)철동 감동이다.”


정철동(사진) LG이노텍 사장은 최근 회사 임직원에게 ‘천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배경은 이렇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대를 돌파하며 실적 신기록을 썼다. 이에 정 사장은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최대 1000% 성과급을 지급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임직원들은 성과급 풍년에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환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8일 구성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정 사장은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한 뒤 MZ세대 직원들과 솔직 담백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정 사장이 이 자리에서 타 사와 비교한 특별 성과급 지급 계획 질문에 대해 “특별 성과급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답변하자 직원들은 ‘천철동’이라는 말과 함께 호응했다. 직원들은 “정 사장의 공정한 성과급 지급 기준과 솔직한 설명에서 리더십이 느껴졌다”며 간담회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 사장과 구성원 간 허물없는 소통 사례처럼 최근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 MZ세대 직원들과의 접점을 늘리면서 회사 경영 방침을 수립하려는 모습이 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개별 소통 채널인 ‘엔톡’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매주 수요일 실시간 방송과 채팅으로 소통하는 ‘위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분기에 한 번꼴로 ‘인(人)택트’라는 임직원 소통 행사를 열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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