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창구 프로그램 4기 개발사 모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앞선 참가사들의 매출·고용이 늘고 해외 진출도 활발해져 창구프로그램은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성공을 돕는 대표적 엑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딴 ‘창구’ 프로그램은 한국 중소 개발사가 더 넓은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 ‘창구’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2019년 시작됐다.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 추진한다. 구글에 따르면 1, 2기 개발사의 창구 프로그램 참여 전후를 비교했을 때 글로벌 시장 진출은 51% 증가했고 매출은 평균 21% 늘었다. 고용 임직원 수는 평균 50%나 증가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참여 개발사에 대한 신규 투자유치는 131% 증가했다.
구글플레이는 평가를 통해 선정된 모바일 앱 및 게임 스타트업 총 80개 개발사에게 ▲성장지원 세미나 ▲1:1 심층 컨설팅 ▲데모데이 참여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마케팅 부문을 세분화해 브랜드 및 퍼포먼스 캠페인을 신설했다. 중소 규모 개발사가 마케팅 실무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밋업데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운영 등 참가 개발사가 서로 소통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킹 기회도 강화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대 3억 원의 사업 자금을 지원해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보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한미협력 우수사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앞선 2019년에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았다.
창구 프로그램 1기에서 2위를 기록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솔리테어 팜 빌리지(스티키핸즈)’는 프로그램 참여 후 연매출이 174% 증가했으며 지난해 2월 네오위즈가 스티키핸즈의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지분 60%를 인수했다. 같은 기수 3위를 기록한 ▲영어 교육 앱 캐치잇잉글리시(캐치잇플레이) 또한 구글플레이 일본 교육 앱 3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기 1위 ▲맘시터(맘편한세상)는 100억 원 이상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헌드레드소울(하운드13)은 창구 이후 200억 원 이상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창구 프로그램 3기에서는 뛰어난 혁신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호평을 받은 ▲블립(스페이스 오디티) ▲닌자대전(게임듀오) ▲키노라이츠(키노라이츠)가 톱(Top)3로 선정됐다.
창구 프로그램 4기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 달 18일까지 ‘K-Startup’ 창업지원 포털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업력 7년 이내의 모바일 앱 및 게임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