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하나자산신탁·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손해보험·하나펀드서비스·하나벤처스·핀크 등 6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자산신탁·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손해보험·하나펀드서비스에는 신임 사장이 추천됐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사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인하대 조선공학과와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토지공사·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다올부동산신탁에서 자산신탁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하나자산신탁의 사업본부장과 신탁사업그룹장을 지낸 부동산 전문가다.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대전영업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리테일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과 중앙영업2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4월부터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홍익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인사총괄 상무,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장과 신탁사업단장을 거쳐 2020년 5월부터 하나손해보험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에서 부사장을 맡으며 모바일 전자 서명과 시스템 개발, 콜센터 고도화 등을 통해 하나손해보험을 종합 디지털 손보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사장 후보는 1968년생으로 국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하나은행 지점장과 금융소비자보호부장, 변화추진본부장, 손님행복그룹장 등을 지냈다. 첫 하나금융그룹 여성 관계사 CEO로서의 강점을 살려 고객 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돼 후보로 추천됐다. 다음 달 열리는 각 사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장 임기는 2년이다.

김동환 현 하나벤처스 사장과 권영탁 현 핀크 사장은 연임 후보로 추천돼 1년간 더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속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점을, 권 사장은 금융업과 통신업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인정받았다고 관경위는 설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최고의 적임자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지속해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