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정부청사에 미사일 쐈다…무차별 폭격 강행

/트위터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 내 민간인 주거지와 정부청사 건물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군사시설만 타격했다던 러시아가 무차별 공세로 전환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하리코프 정부청사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은 정확히 청사 건물을 향했고, 건물과 청사 앞 광장은 거대한 폭발과 연기에 휩싸였다. 이어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의 시청사 앞 광장에 뼈대만 앙상한 차량 등 잔해가 나뒹굴고 있다. 러시아군은 침공 엿새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무차별 포격과 폭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AFP연합뉴스

이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방관은 이날 “러시아가 학교와 병원·주거지역을 공격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인권 유린 및 국제인도법 위반 행태에 대한 보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범죄(crime)의 모든 피해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리코프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정부 청사와 중앙광장·여러 민간인 시설 등이 다연장포와 순항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았다. AFP통신은 러시아군의 하리코프 주정부 청사 공격에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거지역 포격으로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