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섬유 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 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지속성장을 위한 섬유산업의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국내·외 섬유업체 209개 사(483부스)가 참가한다. PID는 대구시·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한다.
2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등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운영, 위축됐던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단계적 회복에 힘을 싣는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전시회는 지난 21일부터 사전 오픈해 약 2,800여 점의 신소재를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회는 ‘새로운 세계관(NEW Worldview)’을 트렌드 테마로 정하고 내년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신소재와 제품을 선보인다. 또 기후재앙과 자원고갈, 팬데믹의 위기상황에서 섬유패션산업이 지향할 가치와 방향을 모색한다.
효성티앤씨, 코레쉬텍, 건백, 아이지에스에프 등 원사·직물·완제품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및 스판덱스, 생분해성 폴리락틱애시드, 탄소 및 그래핀 소재의 원사제품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융·복합 소재를 제안한다.
원창머티리얼, 해원통상, 대현티에프시,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 코로나텍스타일, 미광, 텍스아이, 삼성교역, 이조화섬 등은 재활용 및 생분해성 원사, 오가닉코튼, 원착사, 비불소 발수 및 코팅 기술 등을 적용한 아웃도어 친환경 원단을 내놓는다.
특히 한국섬유기계협회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 섬유설비 자동화와 클린팩토리 등 제조기반 관련 다양한 섬유기계를 선보이고, 우양신소재의 방염소재, KSNT의 안전방호복 등도 소개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국방, 탄소, 슈퍼 등 융복합 신소재 개발 제품을 소개하고, 다이텍연구원은 탄소중립형 신소재와 염색공법 등과 관련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LF, 한섬, 패션그룹형지, 영원무역, 코오롱FnC, 세정 등의 패션 대기업들과 세아상역, 한솔섬유, 태평양물산 등 글로벌 벤더업체, 블랙야크, 네파, 안다르, 휠라코리아 등 주요 브랜드가 활발한 비즈니스를 위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아울러 올해 PID는 론칭 20주년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참관객과 바이어를 위한 세미나, 패션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시회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지역 섬유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첨단 융복합 섬유소재 산업의 육성과 환경친화, 자동화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모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