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이 창사 42년 만에 첫 여성 부사장을 탄생시켰다.
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윤형중 신임 공사 사장은 이미애(사진) 전략기획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공사 부사장의 내부승진은 14년 만이다.
이 신임 부사장은 숙명여대와 영국 로보로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항공대학교에서 항공교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7년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해 지난해 4월 공사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상임이사에 선임됐으며, 11개월 만에 첫 여성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마케팅팀장과 홍보실장, 대구공항장, 경영관리실장, 항공사업본부장, 안전보안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다양한 경험과 공사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공항운영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만성적자인 대구공항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해 경영능력을 증명했고, 페루 PMO(사업총괄관리) 사업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최근에는 도심항공모빌티(UAM) 사업을 진두지휘해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김포공항 지정을 주도하는 등 공항경영 부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왔다는게 공사 안팎의 평가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부사장의 내부승진은 14년 만”이라며 “조직문화에 변화와 혁신을 불어 넣어 조직의 사기를 진작하고, 공항 운영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