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사진) 우리금융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10만 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우리금융이 4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2022년 그룹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주가는 완전 민영화 모멘텀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지난 4분기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요인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손 회장은 지난달 9일 우리금융 2021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최근 외국인 대상 투자설명회(IR)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IR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은 그간 일시적 주가 조정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서 그룹 펀더멘털의 견조함과 기업 가치 제고 의지를 밝혀왔다”며 “올해는 해외 IR을 재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포함해 그룹 임원진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