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그동안 뭐 하려고 그렇게 QR코드를 찍었느냐”며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여주 유세에서 “역학조사도 다 포기해놓고 참 국민들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것을 아주 골라서 한다”며 “정부만 미친 짓, 바보짓 안 하면 국민이 못 살 이유가 없다. 버르장머리 없는 머슴들 이번에 갈아치워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세우는 ‘정치교체’ 구호를 두고도 “뻔뻔해도 유분수”라며 “부패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무엇을 교체한다는 건가”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데 대해선 “선거 앞두고 중도층 시민들에게 손짓하려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도발이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해대는 것은 중대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앞서 충북 충주 유세에서도 “정치 개혁을 하려면 선거법부터 바꿔야 한다”며 “민주당이 정의당 뒤통수쳐놓고 지금 무슨 정치개혁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586 이념 패거리들이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보따리 싸서 집에 가는 게 정치 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각제 개헌과 관련해서는 “수상이나 총리가 매주 하루씩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과 즉문즉답할 수 있는 내공이 있어야 가능한 제도”라며 “실컷 대통령제 하면서 나쁜 짓 다 해놓고 선거에서 패색이 짙어지니 총리를 국회 추천제로 하자는 둥 참 기도 안 찬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를 겨냥해서는 “썩은 사람은 썩은 사람을 좋아한다”며 “그러니 민주당이 이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