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들이 지난달 27일 현금을 찾기 위해 현금자동인출기(ATM) 앞에 줄지어 서 있다./연합뉴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스터카드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분쟁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고려해 러시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은행들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사용하지 못하며,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는 러시아 내 가맹점들이나 현금지급기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비자카드는 "앞으로 며칠에 걸쳐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 측은 "이러한 결정은 국내에 있는 우리 은행의 비자·마스터카드 사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