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이 신규 채용계획 수립 못해”


올해 상반기 대기업의 절반 가량이 인재 확보의 어려움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7~25일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응답 기업은 140개사다.


응답 기업의 42.1%는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고, 7.9%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용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의 어려움’(19.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17.3%) 등이 꼽혔다.


상반기 대졸 채용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이공계열 전공자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의 61.0%는 이공계열 졸업자가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36.7%, 의약·예체능 등 기타 전공 계열은 2.3%였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용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차기 정부가 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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