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생존위기 마이스 산업 '핀셋 지원'

지역 마이스 강소기업 육성 추진
디지털 교육·전문 인력 양성도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중간관리자 육성 및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중간관리자 유치캠프'를 개최했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존의 갈림길에 내몰린 지역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전시회·이벤트) 업계에 숨통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하이브리드 행사 등 변화되는 마이스 환경을 반영해 맞춤형 사업을 통해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4차 산업형 마이스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올해 사업은 최근 마무리된 2020년과 2021년의 성과 분석을 토대로 마련됐다. 지난해 10개 지원 사업의 만족도 평균은 100점 중 94.6점을 기록했다. 전년도 7개 사업 평균 만족도 93점보다 1.6점 올랐다.


올해는 하반기에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 지역 마이스산업 특성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대면사업을 상반기 안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방역으로 연기된 ‘중간관리자 유치 캠프’ 등 일부 사업이 성수기에 몰리면서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지털·외국어 교육을 확대해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능력을 강화하고 마이스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신규 행사 아이템 관련 자료 조사·분석, 벤치마킹, 전문가 활용 등 행사 기획·개발 관련 기업별 맞춤형 지원 계획도 수립했다. 실시간 중계와 홀로그램 등의 기술과 스마트 서비스 사용료도 지원한다.


통계청의 2019 서비스업 조사에 따르면 부산 지역 전시·컨벤션 및 행사대행업의 사업체·종사자수·매출액은 전국 대비 7% 내외로 영세한 편이다. 사업체는 267개로 전국 대비 7.3%, 종사자는 1299명으로 6.5%, 매출액은 2154억 2800만 원으로 7.2%를 기록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산 마이스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련 업계와 종사자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마이스 업계 회복을 위해 각종 행사비의 부담을 완화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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