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는 송도, 수소는 청라…인천 '투트랙 성장' 날개 단다

송도 2030년까지 바이오 메카로
700개 기업·17만개 일자리 창출
청라엔 수소산업 구축 프로젝트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청사진'

인천형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올해 송도국제도시를 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청라국제도시를 수소산업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을 가속화한다.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인력 양성에 주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오는 2030년까지 송도를 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바이오 뉴딜 전략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700개 기업을 새로 유치하고 17만명의 고용 창출과 1만 4000여명의 전문 인력 양성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송도에 둥지를 트는 것에 맞춰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인천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0개인 바이오기업 유치를 오는 2030년까지 7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3000여명 수준인 바이오산업 관련 일자리가 2030년에는 최대 1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바이오 전문 인력도 330여명에서 1만 4350명으로 늘어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 본격화, 바이오 자원 공유 활성화 지원,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등 4대 사업 집중 투자를 통해 인천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오는 2026년 연세대 송도세브란스병원까지 개원하면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분야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에 수소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시를 앞서 지난해 10월 GS에너지와 청정수소 벨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GS에너지는 70만 가구에 공급되는 지역난방에 청정수소 부생열을 활용한 온실공원을 조성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오는 2025년까지 5000개소, 2030년까지 1만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에는 SK·현대자동차와 청라국제도시 IHP도시첨단산업단지에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 생산공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오는 2030년 IHP산단 10만 304㎡ 부지에 조성되는 스택 생산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1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정부의 대규모 사업을 유치한 성과로 인천의 바이오산업이 세계적으로 우뚝 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와 수소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의 중심지로 성장할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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