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해양산업 분야 사업 확장…해양선박 디지털화 주력

“2023년 중소형 선박 안정장비 의무탑재”


스마트폰을 비롯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세상과 간편하게 소통하는 시대다. 하지만 국내외 어선이나 중소형 선박은 아직도 아날로그식 무전기를 통해 통신을 하는 게 현실이다.


통신장비 제조기업 삼영이앤씨는 선박전자장비와 방산장비, 정보통신공사까지 해양산업 분야의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한다고 7일 밝혔다.


1970년대 수입에 의존해오던 어망감시기 등 해상 선박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한 삼영이엔씨는 위성항법시스템(GPS)플로터와 어군탐지기, 해상조난안전시스템, 자동식별장치, 단파통신체계 등 해양 산업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2023년이면 사고에 취약한 기존의 중소형 선박들은 선박안정장비를 의무탑재 해야 한다”며 “음성 아날로그 기반의 선박 통신체계가 광대역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통신체계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삼영이엔씨는 어선이나 레저보트 등 중소형 선박에 특화된 국내기술을 국제표준화해 세계시장 선점 한다면 향후 10년 내 약 290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디지털 해양교통정보 시장이 형성되고 매년 15%에 달하는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2020년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선박은 9만7638척이인데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기술개발과 고품질제품 양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향후 대규모 수주를 예상한 설비 등 라인업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삼영이엔씨 본사. /사진 제공=삼영이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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