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원 동해시 묵호동에서 동해시 관계자들이 화재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동해안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금중대는 한은이 은행에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유도하는 제도다.
한은은 금중대 한도유보분 가운데 600억 원을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포항본부와 강릉본부에 각각 300억 원씩 긴급 배정했다. 각 지역본부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한은은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긴급 대출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산불 피해 상황이나 대상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할 경우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