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고수는 지금] "우크라 모멘텀 기대" HMM 매매 1위…신풍제약도 '사자'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에코프로·엘앤에프 저가매수세 유입
HMM·신풍·두산重 등에 매도 활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집계됐다. 신풍제약(019170),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두산중공업(03402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으로 집계됐다.


피크아웃 우려에 풀이 죽었던 HMM은 지난달 사상 최대 영업이익(7조 3775억 원)을 공개하고 올해 10조 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반등 기회를 잡았다. 최근에는 국제 해운동맹이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노선 운영 중단을 결정하면서 운임 상승 기대가 주가를 자극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해운업종은 팬데믹 혼란이 수요보다 공급을 더 크게 위축시켜 운임이 개선세를 그려왔고 최근 러시아 사태로 인한 수혜도 예상된다”며 “주가가 피크아웃 우려는 너무 빨리 반영한 탓에 HMM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배에 불과하다는 점은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2위는 신풍제약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신풍제약은 전일 대비 21.96% 급등한 4만 9150원에 거래 중이다. 신풍제약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의 임상 3상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에서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 참여자 등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3~5위는 각각 에코프로, 엘앤에프, 두산중공업이 차지했다. 이날 인터넷, 게임, 바이오 등 성장주가 일제 반등 중이지만 니켈, 알루미늄 등 소재 가격 급등에 배터리 업종은 약세 흐름을 그리고 있다. 11시 기준 에코프로와 엘앤에프는 각각 1.74 %, 2.92%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60년 간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탈(脫)원전' 기조에 대한 유턴 가능성을 내비치고, 에너지 대란으로 원자력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반면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HMM이었으며 신풍제약, 에코프로, 두산중공업, 보성파워텍 등이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 거래일인 7일 매수 1위 종목은 HMM이었고 신풍제약, 삼성전자(005930), 두산중공업, 현대차(0053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 역시 HMM이었으며 신풍제약,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두산중공업, LIG넥스원(07955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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