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우즈베키스탄에 원면(原綿)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25년까지 면화 재배 면적을 여의도 120배 크기인 3만 5000ha까지 확대한다.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 송도 본사에서 주시보(사진) 사장과 하이룰라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지사가 만나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면방산업의 안정적 원료 수급과 품질혁신을 위해 면방 가공업체들이 원면 재배에 직접 참여토록 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페르가나 내 5000ha 재배지를 확정했다. 타슈켄트에도 2000ha 확보를 추진 중이다. 올해 1만 1000ha에서 시작해 매년 7000~1만ha씩 재배지를 늘려갈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면화 수출국이다. 수출 규모가 연 300만톤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6년 현지 방적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2006년 페르가나 면방법인, 2008년에는 부하라 지역에도 면방 공장을 설립해 우즈베키스탄 내 최대 면방생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지 임직원 수만 4000명에 달한다. 작년에는 영업이익 3700만달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