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 2월말 국내 금융스트레스지수(FSI :Financial Stress Index)가 지난해 말 대비 0.09 하락한 0.29을 가리키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스트레스지수는 주가지수의 하락폭과 변동성, 환율 변동성, 신용스프레드, 외환 보유고, 주식시장 거래량 등 12개의 팩터를 계량 분석해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국내 금융부문의 위기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당 값이 높을수록 금융시장이 노출된 위험 강도가 큰 것으로 해석하며, 특히 1을 넘을 경우 금융시장이 위기ㅍ국면에 진입하여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월간 단위로 해당 지수로 발표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오미크론변이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12개의 팩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2월말까지는 이러한 요인들이 한국 금융시장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주가지수 변동성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과 유가도 급등하고 있어 3월 금융스트레스지수는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