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2,622선에 장을 마쳤다. 대선을 하루 앞둔 증시는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이 불거지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양세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98포인트(1.28%) 내린 2,617.33에서 출발해 28.91포인트(p)(-1.09%) 하락한 2622.40로 마감했다. 개인은 7,319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25억원, 4,728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1.17%), 은행(0.88%), 의료정밀(0.7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4.0%)철강·금속(-3.74%), 기계(-2.77%), 건설업(-2.66%), 음식료품(-2.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약 4개월 만에 6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와함께, LG에너지솔루션(-0.85%), SK하이닉스(-1.26%)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48개, 보합 47개, 하락 73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40p(-1.29%) 하락한 870.14로 마감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은 917억원 어치를 나홀로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6억원, 204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펄어비스가 (2.88%), 셀트리온헬스케어(1.55%), 카카오게임즈(1.28%), 위메이드(1.60%), 셀트리온제약(1.6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8.68%), 엘앤에프(-6.55%), HLB(-0.34%), 천보(-1.71%) 등은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33개, 보합 71개, 하락 1,173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따른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갭 하락 출발을 했지만, 장 중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하락 폭을 만회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2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