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러·우크라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 2%대 상승 출발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38.46포인트(1.47%) 오른 2660.86에서 출발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2%대 상승 중이다.


1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21포인트(1.91%) 오른 2672.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6포인트(1.47%) 오른 2660.8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 원, 80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41억 원을 파는 중이다.


국내 증시가 장초반 강한 반등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1포인트(2.00%) 오른 3만 3286.2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18포인트(2.57%) 상승한 4277.8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0.00포인트(3.59%) 뛴 1만 325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특히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반등의 트리거는 유가 급락 반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볼 수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에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13포인트(2.54%) 오른 892.27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홀로 535억 원을 순매수 중인 한편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8억 원, 422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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