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 尹 당선에 투자자 원전주 '올인' [주식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尹 대통령 당선에 두산重 매수 1위
전쟁 '특수' 기대감 HMM에도 관심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0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034020)으로 집계됐다. HMM(011200), 한전기술(052690), 삼성전자(00593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으로 조사됐다.


두산중공업이 관심을 받은 것은 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의 대표 공약인 원자력발전 수혜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원전을 줄곧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 중인 만큼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그간 주가 발목을 잡았던 구조조정을 완효하면서 원전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됐다.


두산중공업은 2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3조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에 대한 상환을 지난 달 28일 완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수 2위는 HMM이 차지했다. 지난달 역대급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러시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면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HMM이 러시아 노선에 투입하는 선복(컨테이너를 실을 선박 내 공간) 비중이 미미하다. 또 해상 화물 운송 노선의 어느 한 곳이 막힐 경우 전체 운임이 치솟을 가능성이 큰 만큼 HMM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논리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3위 역시 윤 당선인의 원자력 발전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한전기술이다. 한전기술은 윤 후보 공약 테마주로 분류되며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2.13% 오른 9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두산중공업이었다.우리기술투자(041190), 위메이드(112040), HMM, 삼부토건(001470)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매수 1위 종목은 HMM이었다. 두산중공업, 에코프로(086520), 티플렉스, 엘앤에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HMM이었으며 에코프로, 보성파워텍(006910), 티플렉스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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