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진경찰서/연합뉴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번 대선에서 다른 사람이 신분증을 도용해 대리 투표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신고자 A씨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인이 된 대학생 아들이 투표를 하러 갔는데 누군가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아들의 이름으로 지난 5일 투표를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아들은 화양동이라는 곳을 알지도 못한다. 서울은커녕 인천 서구를 떠난 적이 없었다"며 "국민으로서 참정권이 사라졌다는 게 너무 화나고 아들의 첫 번째 대통령 선거를 놓친 것에 대해서도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신원 확인을 거쳤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선관위 자료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수사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