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국적의 ‘테니스 전설’ 마리야 샤라포바(35)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에 동참하며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샤라포바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되는 위기로 고통받는 가족과 어린이들의 사연에 마음이 아프다"며 "세이브 더 칠드런 재단을 통해 음식과 물 등 각종 구호품을 전하도록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라포바가 이날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엔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아이는 자신의 몸집 만한 인형을 품에 안은 모습이다.
샤라포바는 이어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기를 기원했다. 그러면서 프로필란에 기부 링크를 공유해 많은 이들의 기부 동참을 독려했다.
한편 2001년 4월 14세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샤라포바는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17살이던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년 동안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던 그는 2020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