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0.7% 내려



코스피가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험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9.04포인트(0.71%) 내린 2661.2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4.37포인트(0.54%) 내린 2665.95에 출발했다. 개인은 홀로 1조275억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93억원, 375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SDI(006400)(4.37%)도 하락했다. 카카오(1.50%)는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별다른 결실 없이 회담을 마친 가운데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에 따른 긴축 부담, 다소 매파적이었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폭등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물가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2.63포인트(0.30%) 오른 891.7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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