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3400억 원 규모의 대구 상화로 입체화사업이 15일 첫 삽을 뜬다.
대구시에 따르면 기공식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수목원 제3주차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4차순환도로 서남측의 달서구 유천동에서 상인동 간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오는 2027년 준공 목표다.
이 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받아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19년 고가도로에서 지하도로로 입체화 건설 기본방향이 변경됐다.
2020년 8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 지난해 11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을 적격심의를 거쳐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전체 구간은 4.1km으로, 이중 3km는 터널공사로 추진된다.
입체화 추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 9,200억 원, 고용창출 2,800명 등으로 추정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도로 이용 시 유천동~상인동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지상 교통량이 약 56% 감소됨에 따라 지상도로의 통행속도도 현재 28km/h에서 38km/h로 약 35% 개선된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사업추진과정에서 당초 고가도로 건설계획을 지하도로로 변경, 훌륭한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주민피해를 최소화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공사 기간 통행에 불편함이 있겠지만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