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해 동요하거나 업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차기 정부에 업무가 빈틈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앞으로 약 두 달간의 시간이 있다”며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그간 추진해 왔던 정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이어 “코로나19와 대외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자칫, 국정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기민하게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우선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들께 힘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하며 공직자로서 그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끝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과 관련해선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기반으로 상호 윈윈(winwin)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는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고를 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오랜 세월 굳건히 다져온 긴밀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구글 등 앱마켓 사업자가 ‘인앱 결제’를 강제할 수 없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과 관련해선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앱 생태계는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격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대응해 법·제도가 적기에 개선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