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상반기 안으로 화학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하는 화학산업포럼을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화학산업포럼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산학연관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화학산업은 범용제품의 공급 과잉 우려와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 부담, 원료 수급 환경 악화,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석유화학, 플라스틱, 정밀화학, 공급망, 인프라 등 5개 분과를 구성해 앞으로 3개월간 포럼을 운영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분과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원료·연료 대체 방안과 공정 전환 등을 논의한다. 플라스틱 분과는 관련 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 자동화 도입, 생분해성 플라스틱 활성화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밀화학 분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에너지 등 전방산업의 미래 핵심 소재를 연구하고 공급망·인프라 분과는 공급망 안정화 방안과 기업 투자 규제 개선 과제 등을 모색한다.

산업부는 각 분과에서 제안한 과제를 취합해 정책 지원 방향을 마련하고 올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기업들이 기존 사업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포럼 위원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