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6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전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38차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 3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임협 상견례 이후 교섭해 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해를 넘겼다. 하지만 최근 수주 증가 등 조선업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같은 그룹사 조선 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월 말,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달 중순 2021년 임협을 타결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잠정합의안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2021년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