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의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선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 이후 ‘유럽사업개발 대표’로 발령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의 사업 경험과 감각, 성공 경험을 살려 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유럽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스페인, 프랑스에서 각각 리셀 플랫폼 ‘왈라팝’, ‘베스티에르’에 투자하며 커머스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두 기업 투자 모두 한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에는 네이버 인공지능(AI) 연구(R&D) 벨트의 핵심 축인 프랑스 연구소가 있다. AI 연구벨트는 한국, 일본, 유럽,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R&D 생태계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한 전 대표는 네이버에서 충분한 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며 "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