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건조·실증 나선다

영암군청 전경 /사진제공=영암군

전남 영암군은 대불산단의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대형선박에 대한 국제적 규제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48억을 투자해 '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건조·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대불국가산업단지는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 관련 기업체들이 산단 입주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조선산업이 집적화·특화돼 있지만 국제조선경제 동향·이슈에 따라 막대한 영향을 받는 등 산업구조의 안정성을 위해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모든 선박에 대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40%, 2050년까지 50%로 감축하고 선박용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율을 낮춘 저황유를 쓰도록 하는 등 강력한 환경 규제 정책에 따라 국제적으로 신성장동력으로의 조선업종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영암군은 이 같은 문제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불국가산단의 산업구조를 기업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동력 원천기술확보를 통한 신시장 선점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박건조 및 해상실증 사업에는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신성장동력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선박용 전기 추진장치와 수소연료 전지 공급장치 등 친환경동력 관련 특허를 보유한 대불산단 소재기업 빈센이 참여한다.


영암군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원천기술 확보로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 및 조선업 집약적인 대불산단의 산업구조 개선을 통해 산단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업 외에도 지속적인 사업발굴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선박분야 신규시장 창출의 대표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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