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청년 실종’ 지적에…원희룡 “청년위원 참여 제도화했다”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8일 “회의에서 문제 제기해서 청년위원들의 참여를 제도화하도록 운영규정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수위가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일을 구체화하도록 기획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재 첫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인수위 운영규정안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 위원장은 전체회의 공개 발언에서 “각 분과가 전체로서 잘 조율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겸손하게 다가갈수있도록하는데 심부름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인선이 완료된 인수위원 24명에 2030세대가 한 명도 없자 아무리 깜짝 발탁이 없다지만 청년 참여가 자체가 제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청년보좌역 수십명을 인선해 선거 운동에 나섰지만 인수위를 꾸리면서는 청년 참여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인수위 측은 향후 전문위원·실무위원 등 추가 인선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27살 청년보좌역이 이 인수위에 참여한다. 23살의 청년이 사회복지문화 분과에서 정책실무를 담당하게 됐다고 한다”며 “청년이 인수위에 (얼마나) 참여하고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에 어느정도 함께 일하고 있는지 오후에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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