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함을 특별함으로" 스트레이 키즈, 독창성에 여유까지 더했다(종합)[SE★현장]

그룹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18일 오전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초고속으로 정상을 향해 달려간다. 지난해부터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이들은 수준급 자체 프로듀싱 능력, 뛰어난 팀워크와 탄탄한 팬덤과 함께 가속페달을 밟고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한다.


18일 오전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의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ODDINARY)'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해 정규 2집 '노이지(NOEASY)'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최초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등극하고, 데뷔 3년 만에 대상을 수상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새 앨범을 발표한다.


신보 '오디너리'는 '이상한', '평범한'을 뜻하는 두 영단어 'Odd'와 'Ordinary'를 결합한 것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평범한 우리도 모두 이상한 면을 지니고 있다. 즉 이상한 것이 곧 평범한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은 "개성 강한 스트레이 키즈 모습에 신선함을 더했다"며 "그동안 정규 1집 '고생(GO生)'과 리패키지 앨범 '인생(IN生)' 등 중의적인 제목을 지었는데 이번에도 스트레이 키즈만의 작명법이 돋보이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어김없이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한, 창빈, 방찬을 주축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매니악(MANIAC)'도 쓰리라차가 참여한 곡이다. 이들은 정규 1집 타이틀곡 '신(神)메뉴'를 탄생시킨 작가 베르사최(VERSACHOI)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스트레이 키즈는 '매니악'을 통해 '정상'의 틀을 깨는 '비정상'들의 당당한 메시지를 노래한다. 한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을 보며 쓰게 됐다. 사람들은 누구나 내면에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고, 제각기 다른 고유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평범함 속에서 자신을 마음껏 보여주고 자기 자신을 이 세상에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게 됐다"고 작업기를 밝혔다. 창빈은 "가끔 '나만 이상한 건가?'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런 틀 속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곡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 창빈, 방찬, 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트레이 키즈는 앨범 발매 전부터 대박 신호탄을 터트렸다. 16일 오전 기준 선주문 수량 130만 장을 돌파하며, 정규 2집 '노이지'가 발매 당일 달성한 선주문량 93만장 보다 높은 기록을 냈다. 아이엔은 "스테이분들이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이뤄진 결과인 것 같다"며 "130만이라는 숫자를 들었을 때 많이 얼떨떨하기도 하고 얼마나 큰 숫자인지 실감 나지 않았는데 항상 이렇게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찬은 "무대 위에서 팬들과 우리 음악을 즐길 때 제일 보람을 느낀다. 성적보다는 주변 분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칭찬으로 많은 힘을 얻는다"고 음악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리노는 "앨범마다 부담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고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지 않을까 싶다. 노력하고 성장해간다는 마음으로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갖고, 부담감도 즐길 수 있는 성숙한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이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금요일 오후 1시에 발매하는 것이다. 승민은 "항상 오후 6시에 맞춰 음원을 발표하다가 처음으로 오후 1시 발매하게 돼 색다르다"며 "열심히 준비한 새로운 음악들을 전 세계에 있는 스테이(팬덤명)에게 들려줄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창빈 역시 "국내에서도 보다 많은 분들이 활동하는 낮 시간대에 새 앨범을 발매하게 돼 새롭고 반응이 궁금하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 현진, 필릭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트레이 키즈는 그간 마라맛 장르, 국악을 접목한 개성 강한 음악 등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들은 "이전에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트리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추가해서 여유와 절제미를 함께 담아봤다"며 "타이틀곡 '매니악'이 앨범명 '오디너리'를 제일 잘 표현한 노래인데, 특이함이 곧 특별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창빈은 "타이틀을 비롯해 전곡을 '오디너리'라는 주제에 맞게 만들었기에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엔은 "이번 앨범에도 유닛곡을 수록했는데 새로운 구성"이라며 "새 유닛곡들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을 느껴달라. 각 조합이 만들어진 시너지가 많은 분들에게 매력이 어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체 프로듀싱 그룹'이라는 정체성이 뚜렷해질 수 있었던 건 쓰리라차의 힘이 컸다. 그럴수록 부담감도 커질 수 있지만 함께이기에 고비는 없었다. 방찬은 "데뷔 전부터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나누고 많은 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우리가 뚝심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개인이 아닌 팀이기 때문"이라며 "매니악 작업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스트레이 키즈스러운 새로움을 더할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아이디어를 얻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현진은 "우리 스스로도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하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준 쓰리라차가 대단하고 고맙다"며 "개인이나 유닛곡을 작업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가 많은데 쓰리라차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곡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다. 그런 것들이 감사하다"고 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 승민, 아이엔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가장 큰 매력이자 무기는 팀워크라고 생각한다"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말로 표현 못 하는 통하는 것들이 있다. 한명 한명의 특색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여기에 리노는 "뛸 때도 있고 걸을 때도 있는데 다행히 우리만의 속도를 지키며 여기까지 잘 왔다. 전진을 했다는 상징이고, 함께 발걸음을 해주는 스테이(팬덤명)가 있는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목표를 향해 걸어갈지 뛰어갈지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스테이와 함께 발걸음을 맞춰 가겠다"고 팬사랑도 전했다.


JYP의 수장 박진영도 성장해 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에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빈은 "박진영 PD님은 결과적인 것이나 수치적인 걸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언가를 해내가는 과정이나 과정을 통해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는 것"이라며 "그런 걸 보고 '멋진 친구들이다. 잘하고 있다'고 아낌없이 칭찬해 준다. 그런 말들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찬은 "박진영 PD님이 '너희만의 색으로 나아가도 된다'면서 믿어준다. 꼭 말로 표현해 주지 않아도 우리를 믿어주고 항상 자랑스러워하는 걸 느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년 5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2019년 11월 콘서트가 마지막 대면 공연이라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생각에 부풀어 있다. 이들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직접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어떤 곡을 들려드릴지 멤버들과 상의하는 소소한 일상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필릭스는 "오랜만에 투어를 하게 돼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떨리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지 긴장도 된다"면서도 "관객들과 직접 만나서 열심히 준비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더 자신 있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에 리노는 "한 공연 안에서 두 가지를 느낄 수 있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스트레이 키즈만큼이나 개성 강하고 확실하다. 아이엔은 "앨범 콘셉트에 맞게 '정말 이상하고 특이한 친구들이지만 정말 멋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창빈은 "'진짜 스트레이 키즈다' '스키즈가 스키즈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그동안 우리만의 독특한 색을 선보이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신선하다고 느껴주신 것 같다. 이번에도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이 강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찬은 "'K팝 4세대 선두주자'라는 수식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외쳤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는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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