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發 하늘길 다시 막는다…운항 중단 속출

中, 확진 늘자 '서킷 브레이크' 적용
한중 왕복 노선 26개→8개로 줄어

지난해 12월 26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의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 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번지자 양국을 잇는 항공 교통편이 연달아 중단되고 있다.


한중간 항공 운항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은 21일 "이달 초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사 노선이 26개(왕복을 1개 노선으로 계산)였지만 이번 주의 경우 왕복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되는 노선이 8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편만 운항하는 노선이 7개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특정 노선에서 확진자가 기준 이상으로 나오면 운항을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크' 규정과 중국 일부 공항의 폐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인천-톈진 노선과 인천-다롄 노선,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난징 노선과 인천-청두 노선이 모두 중단 상태다. 인천공항과 베이징을 잇는 유일한 항공편이었던 에어차이나 노선도 지난 18일부터 왕복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다만 인천-하얼빈, 부산-칭다오, 인천-칭다오, 인천-선전, 인천-샤먼 등을 오가는 노선만 정상적으로 운항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려는 주재원이나 교민 중 일부는 비행기표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중국 정부가 출입국 관련 방역을 더욱 강화하려는 추세여서 당분간 양국간 인적 왕래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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