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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2700선을 탈환했다.
22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64%) 오른 2703.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63포인트(0.02%) 오른 2686.68에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소폭 늘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은 홀로 275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52억 원, 1601억 원을 팔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모두 오름세다.
기아(000270)(0.85%) 등도 강세다.
이날 특히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사료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일사료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천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사료(29.95%)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미래생명자원(19.10%) 등 다른 사료 관련 주들도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1포인트(0.28%) 오른 921.01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70포인트(0.19%) 내린 916.70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 원, 336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484억 원을 팔고 있다.
국내 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강세를 보인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 검토 소식에 따른 유가 급등에 도 불구하고 관련 악재성 재료들이 시장에 일정부분 선반영 되었다는 점에서 오늘 코스피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더불어 장 중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철수 및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전제로 한 정전을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 철회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 의 갈등 완화 기대감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 상승한 1221.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