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지난해 매출 8조 3113억원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총 5개 안건 가결
이상균 사장 "창립 50주년 맞아 새로운 50년 영광 위해 노력"

22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이상균 사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매출 8조 3113억원, 영업손실 8003억원, 당기순손실 814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보고했다.


회사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 등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박현정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조재호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조선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의 영광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조선소인 울산현대조선소가 기공한 날인 1972년 3월 23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조선으로 나라를 세우겠다는 ‘조선입국(造船立國)’의 기치 아래 창업한 현대중공업은 창립 10여년 만인 1983년 선박 건조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소에 올랐다. 이후로도 40년 가까이 세계 조선업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과 LNG운반선 분야에서 신규 수주에 활기를 띄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