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시장이 이를 소화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47포인트(0.74%) 오른 3만480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0.43포인트(1.13%) 상승한 4511.61, 나스닥은 270.36포인트(1.95%) 뛴 1만4108.82에 마감했다. 소파이의 투자전략 헤드인 리즈 영은 “우리가 어제 들은 메시지는 (연준이) 최악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래도 최상의 상황을 기대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물가상승이 미국을 경기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걱정을 떨쳐버리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게 적절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5월과 6월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인 연 2.39%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황이 교착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기도 했다. 이날 나이키는 북미 지역의 강한 수요를 밝힌 이후 2.23% 올랐다.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고전했던 기술주도 이날 상승했다. 알파벳(2.77%)과 메타(2.44%), 아마존(2.10%) 등이 모두 2% 넘게 뛰었다.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당장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6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경우 단계적 금수 논의 정도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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