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재미없고 월급 적어”… ‘N잡 시대’ 책 쏟아진다

재테크·예술·교육 등 분야 다양하지만
스마트스토어·SNS서 부업 방법 인기



본업 이외 부업으로도 소득을 올리는 ‘N잡’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재테크, 예술, 교육 등 분야가 다양하지만 스마트스토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부업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책을 자체 분석한 결과, N잡을 주제로 한 도서 중 온라인 플랫폼 관련 책이 36.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책들이 포함된 인터넷 마케팅·비즈니스 분야 책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전년 대비 54.4%, 지난해는 2.5% 증가했다. 이 분야 신간은 2020년 60종에서 지난해 83종으로 늘었다.


예스24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과 직무의 비대면·온라인화가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부추겼다”고 짚었다. 집값 상승 등으로 월급만으로는 만족스런 삶의 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데다 현 직무에 대한 불만, 새로운 성취감을 찾고자 하는 욕망 등이 직장인들의 N잡 진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38.5%는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고 퇴근 후에 부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 관련 책이 인기다. ‘퇴근 후 스마트스토어로 투잡하기’,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로 상위노출 하라’, ‘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SNS로 돈 벌기’ 등이 이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들었다.


경제적 이유를 떠나 퇴근 이후 ‘부캐’로 활동하며 또 다른 삶을 사는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서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코미디언이자 웹툰 작가, 유튜버인 안가연의 ‘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는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법과 부캐 육성법을 조언하는 책이다. ‘인디펜던트 워커’는 회사 안팎에서 독립적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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