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1차’ 아파트가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계획안대로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경우 현재 1260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164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3일 서초구청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24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반포미도 1차 아파트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 절차를 진행한다. 주민 공람이 완료되면 서초구의회 의견 청취와 서울시 심의를 거쳐 서초구청에서 정비구역 입안을 하며 서울시가 최종적으로 구역 지정을 한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바로 인접해 있는 반포미도 1차는 현재 지상 15층, 8개 동, 1260가구 규모로 용적률은 177%다. 정비계획안대로 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지상 35층, 14개 동, 1648가구 규모(용적률 300%)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 조례상 단지가 위치한 3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상한은 250%지만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임대주택(156가구)과 공원 기부채납을 통해 용적률 상향을 적용받았다.
반포미도 1차는 지난 2017년 12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고 재준위는 지난해 3월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협의를 서초구청과 진행해 왔다. 김승한 반포미도 1차 재건축준비위원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완료되는 것을 목표로 서초구청 및 서울시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