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시작된 구글 3자결제 허용…글로벌로 확대

첫 파트너십은 스포티파이…결제시 추가 옵션 제공
스포티파이 "개발자·사용자 위한 협력…기쁘게 생각"


구글이 국내에서만 허용한 3자결제(개발자 결제)를 글로벌에 확대 적용한다. 전 세계 최초로 통과 된 한국 앱 마켓 규제법의 파급 효과가 다른 나라로 까지 확산된 것이다.


구글은 23일(현지 시간) “한국 사용자에게 구글 결제와 추가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한 결제 정책을 다른 나라에서도 적용하려고 한다”며 “개발자가 구글 플레이 결제와 함께 추가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 결제 모델은 스포티파이가 먼저 제휴를 맺고 적용에 나선다. 구글은 “스포티파이는 현재 결제 시스템과 함께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첫 파트너로서의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함께 소비자가 인앱 구매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더 많은 소비자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파이도 “개발자, 사용자, 전체 인터넷 생태계를 위한 지불 선택권을 준 구글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작업이 다른 업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글은 “(결제 방식 확대에) 시간이 걸리고 개발자 커뮤니티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첫 단계 이후 앞으로 몇 달 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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