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EV 등 감사보고서 지연 기업 낙폭↑…'비적정' 우려 커졌나




감사보고서 마감 기한을 지키지 못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다. 미제출 기업들이 결국 ‘비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1시 38분 기준 에디슨EV(136510)는 전 거래일보다 10.05% 급락한 1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트론(019490) 역시 전일 대비 17.92% 빠진 3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에코캡(128540)(-3.59%), 코스나인(082660)(-6.68%), 마이더스AI(222810)(-3.00%), 피씨엘(241820)(-2.18%) 등 전날까지 감사보고서 지연 공시를 낸 기업들 역시 주가 낙폭이 크다.


한편 제출 마감을 지키지 못한 기업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선 쎌마테라퓨틱스(015540), 계양전기(012200), 센트럴인사이트(012600) 등이, 코스닥 시장에선 이엠앤아이(083470), 레드로버(060300), 유네코(064510), 샘코(263540), 명성티엔에스(257370), 포티스(141020), 비디아이(148140) 등이 거래 정지 상태다. 또 세우글로벌(013000), 하이트론, 노블엠앤비(106520) 등은 관리 종목이다.


이들 종목이 감사 의견 ‘비적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디슨EV의 경우, 외부감사인 감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전날 4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감사보고서 마감을 지키지 못한 다른 종목들에 대해서도 의견 ‘거절’이나 ‘비적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3일 제재 면제 여부를 심사하는 회의를 열고 신청 기업 23개사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결정한 바 있다. 형식상, 감사보고서에 첨부되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10일이 지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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