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 간판 유영이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선수로 김연아 이후 피겨 세계선수권 첫 메달 기록에 도전하는 유영(18·수리고)이 첫 관문을 4위로 마쳤다.
유영은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쉬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04점, 예술점수(PCS) 34.04점으로 총점 72.08을 받아 33명 중 4위에 올랐다. 1위는 80.32점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2위는 75.00점의 루나 헨드릭스(벨기에)이며 72.55점을 받은 마리아 벨(미국)이 3위다. 유영은 벨을 0.47점 차로 뒤쫓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6위에 오른 유영은 이번이 세계선수권 첫 출전이다. 개인 최고점인 78.22점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고점을 달성하며 메달 가능성을 열었다. 세계선수권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김연아(금 2, 은 2, 동메달 2개)뿐이다.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스케이팅은 한국 시각으로 26일 오전 2시부터 진행된다.
이해인(17·세화여고)은 총점 64.16의 11위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