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한 아파트 건물 외벽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에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주차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탄 채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국립대학병원협회는 러시아 침공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당국과 국민들을 위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대학병원협회는 서울대·충북대·충남대·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제주대 등 전국 국립대학병원 10곳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이다. 국립대병원의 교육, 연구, 정책과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출범했다.
협회 소속인 강원대병원은 전투와 포격, 화재 등으로 인한 화상이나 출혈 등에 필요한 의료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측의 요청을 받고, 일찌감치 의료 물품과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협회는 성금 전달과 별개로 각 병원들과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협의 중이다.
김연수 국립대병원협회장은 “전쟁은 국가 안보상 위기인 동시에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보건 의료적 위기다. 국가에는 국경이 있지만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국경과 민족, 인종과 피부색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들과 협회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