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월 700만원"…반려견이 물고 온 '복권 대박'

한 시민이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720+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반려견의 이상한 행동 덕에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연금복권 720+’ 97회차 1·2등 동시 당첨자 A씨는 반려견의 특이한 행동으로 낯선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가 대박의 행운을 잡았다.


A씨는 출근을 하려는데 10년 동안 같이 지낸 반려견 ‘대박이’가 계속 밖으로 따라오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할 수 없이 이사 오기 전에 매번 대박이를 맡기던 어머니 집으로 향했고, 근처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입했는데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원래 자주 가던 집 근처 복권판매점에서 매주 연금복권과 로또 복권을 사곤 했다.


그는 “반려견 대박이의 다리가 불편해서 항상 안고 다니는데 이날따라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해서 정말 이상했다”라며 “대박이가 이름처럼 행운을 안겨다 줘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A씨는 복권 당첨금을 빚을 갚는 데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연금복권 720+의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