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AI 올림픽' 캐글서 10번째 금메달

AI 평가모델 제작…2600여개 팀 가운데 8위

왼쪽부터 업스테이지 박현병, 정익효, 송원호 마스터. 사진제공=업스테이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AI 올림픽’이라 불리는 AI 경진대회 ‘캐글’에서 10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캐글 금메달 10개는 글로벌 AI 기업인 엔비디아, H20.ai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25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조지아 주립대 캐글 대회에서 8위로 입상해 상위 1%에 주어지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이다. 캐글은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 전문가 커뮤니티이자 200여개국 900만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온라인 AI 경진대회 플랫폼이다. 다양한 기업들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경진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와 등급을 매긴다.


미국 조지아주립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작문 능력 향상을 돕는 AI 평가모델을 만드는 게 과제로 주어졌다. 중·고등학생들이 작성한 1만여 편의 글이 데이터로 제시됐다. 각 문단의 내용을 주제, 입장, 주장과 역주장, 반박, 논증, 결론의 7개 구조로 구분하는 모델의 정합성을 평가하는 방식이었다.


업스테이지의 송원호, 박현병, 정익효 마스터 팀은 AI의 단어 위치 인식 기능을 강화해 기존 자연어 처리 모델은 불가능했던 긴 문장을 분석할 수 있게 했다. 글 구조 평가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어 처리 모델을 추가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 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AI모델이 서론, 입장, 결론을 비롯한 특정 구조는 글에서 한번만 구분하도록 제한을 두며 구조 평가의 정합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올해 첫 캐글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수상했다. 캐글의 최고 등급인 그랜드마스터 톱 20인 중 2인이 업스테이지 소속이다. 업스테이지는 AI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AI 팩(Pack)’도 출시할 예정이다.


AI 팩은 이미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문자인식(OCR) 기술, 의미가 유사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고성능의 자연어처리 검색 기술, 고객 정보와 제품·서비스 특징을 고려한 추천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을 맞춤형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캐글 그랜드마스터 세계 18위이자 업스테이지 챌린지스 팀을 이끄는 김상훈 리더는 “세계적인 데이터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캐글대회에서 10번째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글로벌 레지던시 프로그램(업스테이지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인재들을 육성하며 최고 성능의 AI팩 개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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