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바이오?헬스케어가 신성장 동력…직접 투자할 것”

정기 주주총회서 그룹 청사진 제시
헬스케어, 메디컬 영역으로 확장
계열사간 경쟁력 강화도 집중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지주는 앞서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롯데지주는 헬스케어 사업을 향후 메디컬 영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는 동시에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또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 대표는 “핵심 사업인 식품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지원했고, 편의점 사업에서는 미니스톱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사들과 함께 전기차 소재 및 충전 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을 취득하고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투자했으며 롯데정보통신도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인 중앙제어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신규 선임됐다.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는 롯데지주의 첫 여성 사외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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