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이 25일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간판제품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서울시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주력 신약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동남아,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 출시돼 글로벌 매출이 본격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틱 제형을 새롭게 출시한 ‘컨디션’을 압도적 시장 1위 제품으로 굳히며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이날 HK이노엔은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송근석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비롯해 제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송 전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개발을 주도하고, 회사의 R&D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회사 측은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케이캡 후속 신약 발굴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진인 곽달원 대표와 서무정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게 각각 보통주 7525주, 634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격을 상장 당시 공모가격인 5만 9000원으로 설정하며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동시에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현금배당은 주당 320원으로 승인했다.
HK이노엔은 주주총회가 종료된 후 참석 주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자유로운 소통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곽 대표는 “상장 후 첫 해인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당사의 ESG경영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한편,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